땡큐, 외로운 아버지에게 땡큐한 힐링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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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두 번째 만남, 대한민국의 모든 외로운 아버지에게 땡큐한 힐링 프로그램


 아버지. 아버지라는 한마디의 말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특별한 존재다. 요즘 언론을 통해 볼 수 있는 '딸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아버지'나 도박과 사건 사고로 빚을 가족에게 떠넘기고 도망친 '내 아버지' 같은 사람 말고는 대부분 가족을 위해 성심성의껏 열심히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들이 가족에서 소외당하거나 홀로 외로운 사람이 되는 예가 우리 사회에서 적잖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이야기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자신이 부모가 되어보기 전에 자신을 훈계만 하는 아버지가 싫거나 단순히 아버지를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았던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 이전에 보았던 한 TV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많은 아이가 아버지를 단순히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읽었던 책에서 아버지라는 존재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왜곡된 것은 아버지가 사랑을 주는 방법이 잘못된 점도 있지만, 서로 무엇이 잘못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해야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이름표를 달 수 있을까?


 나는 솔직히 그 답을 확실히 말할 수 없다. 나는 아직 아버지가 되어보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요즘 TV에서 볼 수 있는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은 아버지와 아이의 소통을 보여주며 아버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지난주에 다시 방영되기 시작한 '땡큐' 프로그램도 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아버지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땡큐' 이 프로그램에 관하여 조금 이야기하고자 한다.



ⓒSBS 땡큐


 설날특집 프로그램으로 차인표와 박찬호, 혜민스님 세 남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 프로그램 '땡큐'가 이번에 정규 프로그램이 되었다. 지난주에는 정규 프로그램이 되고 나서 첫 화가 방영되었는데, 그 첫 화는 바로 아버지 네 사람의 이야기였다. 지난주에 출연한 아버지는 만화가 이현세, 사진가 김중만, 전야구선수 박찬호, 전배우 차인표 이 네 명의 아버지였다. 네 명의 아버지는 '땡큐'에서 우리가 평소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아버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박찬호와 차인표, 이현세, 그리고 김중만 가족의 일상 모습과 아버지와 자식 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한 이번 땡큐는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아마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들은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라는 생각을, 아이들은 '내게 있어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통해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가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난 솔직히 아버지에 대해 좋은 추억이 없다. 지금도 이혼 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어머니를 보면, 그저 아버지가 밉기만 하다. 나처럼 아버지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던 사람들에게 '땡큐'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뭔가 상당히 가슴을 아프게 하였지 않았을까? 그저 '내 아버지가 조금만 더 제대로 된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는 생각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프로그램을 통해 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에 관해 이야기를 들으며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쉽게 참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밉기만 한 아버지라도 아버지의 정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마음은 누구나 같았을 테니까. (정말 사회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아버지들은 아버지라는 호칭을 가질 자격이 없겠지만) 가족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을 아버지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슴 한구석에서 북 받쳐 오르는 감정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지금 자식들에게 하는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였을 것이고, 과거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을 떠올리기도 하였을테니까. '땡큐'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네 아버지의 솔직한 이야기 속에 있는 진심은 그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SBS 땡큐

 

 이번 땡큐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외로워하는 많은 아버지에게 큰 위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 조금 오해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땡큐의 이야기가 외로운 아버지에게 정말 땡큐한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밤에 있을 네 아버지의 두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이야기일까?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가족과 자신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싶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여, 언제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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