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나 바뀌게 된 내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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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말하다] 책을 만나서 바뀌게 된 내 인생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살아가는 척도가 크게 바뀌는 계기를 만날 때가 있다. 내가 평소 블로그에 작성하는 강연100도씨 후기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람들도 그랬고, 내가 평소 읽는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람들도 그랬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이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난 책을 만나서 인생의 척도가 크게 바뀌게 되었다. 오늘은 책을 만나서 바뀌게 된 내 인생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한다.


 나는 어렸을 때 말하기가 쉽지 않은 과거를 보냈었다. 지금 내가 블로그 글을 통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피할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항상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던 내게 할 것이라고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가만히 앉아서 TV를 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다 TV를 통해 보게 된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그때까지 눈물이 하루도 그치지 않고, 늘 울상만 짓고 있었던 내게 처음으로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살아도 되겠다는 희망과 내가 이루고 싶은 꿈에 관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된 나는 몇 권의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들은 내 인생을 크게 바꾸게 되었고, 내가 사는 삶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지금 내 인생은 세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그 기둥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세 개의 기둥은 책과 애니메이션, 블로그이다.)



공부9단 오기10단, ⓒ노지


마시멜로 이야기, ⓒ노지


 어렸을 때 나는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 때문에 하루를 넘기는 것이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때가 많았다. 그런 환경 속에서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이 싫어져 늘 혼자 있게 되었고, 혼자 있게 된 내가 하는 것은 컴퓨터로 하는 게임밖에 없었다. 게임에서는 누구도 내게 직접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기에 가장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나는 게임만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괴로웠던 매일매일을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나는 '공부9단 오기10단'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은 나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동안 내가 보고 있던 세계가 우물안에 있는 세계에 불과했으며, 책의 저자 박원희처럼 노력한다면 '나 같은 사람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겠구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내가 원하는,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틀은 잡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조금 더 내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9단 오기10단' 이외에도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읽었던 '마시멜로 이야기'는 당시 힘들었던 내게 정말 마시멜로를 먹는 듯한 행복감을 준 책이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삶을 조금 더 특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저 혼자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고,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는 것밖에 몰랐던 내게 책에서 읽을 수 있던 내용은 내게 삶의 다른 길을 보여주었다. 이 두 권의 책을 계기로 나는 배려, 경청, 논어, 시크릿 등 다양한 책을 읽기 시작하였으며, 공부하는 것보다 책과 애니메이션을 보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내 꿈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도 내가 다른 것에 빠지지 않고, 책에 깊게 빠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더 넓은 세계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을 정말 감사히 여기고 있다.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없었다면, 남보다 힘든 환경 속에서 조금 일찍 철이 들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없었다면, 아마 책을 읽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사람과 만나 소통하는 것이 힘들더라도 책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에 나는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의 초석이 되었던 것도 책을 읽고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길 수 있는 데에 무려 24년이 걸렸다.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진작 내 목숨이 끊어졌을지도 모른다. 그 어렸던 나이에 자살 시도만 세 번을 하였으며,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셀 수도 없이 생각했었다. 책을 통해 내가 사는 좁은 우물 안의 세계가 아닌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하고, 꿈과 비전을 세우지 못하였다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한 이 이야기는 나름 힘내서 버티어 24년을 살아온, 책을 만나 바뀌게 된 내 인생이야기이다.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이 있다. 책 속에서는 누구라도 자유롭고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라도 만나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책은 내 인생을 지지하는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 기둥 중 하나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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