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그들도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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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그들도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가 힘을 얻으면서 블로그의 세계에서도 기득권과 신흥세력이 생겼다는 것을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일부 악질적인 기득권층의 몇 블로거들은 자신의 세력에 신흥세력이 등장하게 되면, 크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그 싹을 잘라버리는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마치 실제 사회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들뜬 마음으로 시작하였다가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날개를 펼치기 전에, 그렇게 날개가 꺾여 블로그를 포기한 사람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나?'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있습니다. 크게 이슈가 안 되었을 뿐이지, 당한 분들도 상당히 계시고, 암묵적으로 대부분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블로거라고 하여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가지고 운영을 하는 것이 블로그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 사람이 평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블로그가 수익 지향형 블로그이든, 전문지식을 나누는 블로그이든, 취미생활을 기록하는 블로그이든,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블로그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그런 사람들이 하게 되는 블로그의 세상에서도 한 번쯤 실수가 일어날 수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포스팅을 통해서 관리가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람이 쓰는 글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모습이 담길 수밖에 없고, 타인들에게 그 모습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블로그 포스팅을 함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을 가합니다. 그 행위는 블로그 포스팅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댓글을 달거나 여러 이웃분들과 소통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상이라고는 하나 현실과는 거의 다른 것이 없을정도로 복잡한 인간관계가 맺어지고 있지요. 아마 이런 가상 인간관계에서도 피눈물을 흘리거나 주먹을 불끈쥐게 되는 경험을 한 두번쯤은 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없을 수도 있습니다.)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캡쳐 화면, ⓒ 노지


 저는 제가 발행했던 한 글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라는 지적을 며칠 전 방명록을 통해 받았습니다. 아마도 다음뷰를 통해서 몇 번은 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 '연판장' 글 말입니다. 제가 그 연판장 스크랩 발행에 동참한 것은 그 동안 보여준 피해자에 대한 다음측의 어설픈 처우가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를 하였기 때문에 발행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 의도와 함께 저는 그 연판장을 통해서 그저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건을 알아주기를 바랬던 것뿐입니다. 단순히 이것이 제가 연판장 스크랩 발행을 했던 이유 두 가지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약자의 진실이 강자의 거짓에 묻혀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 번 당했었거든요.)

 그러나 그 행동이 옳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며칠 전에 배웠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심리적 피해를 겪으신 그분께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경거망동했습니다. 연판장을 발행하더라도 제 의도에 맞게 그것을 수정하여 발행을 해야 했는데, 단순히 스크랩만을 하여 발행함으로써 일부 사람들에게 오해를 앉길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습니다. 부디 저의 무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분께 진심어린 충고를 조금만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훨씬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것이 도리에 맞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례를 무릅쓰고 감히 간언을 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有◇ ○★ 블로거'라는 문구를 통해서 한 분을 직간접적으로 의심을 한 것은 평소 님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연판장이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발행이 될 수가 있었던 것은 그 분의 악행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방명록을 통해 말했듯이 저도 그 사람 중에 한 명이었고요. 하지만 결코 악의가 담긴 연판장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연판장에 언급된 블로거가 나를 지칭하는 것 같다.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니 그 글을 내려주거나 언급된 부분을 삭제해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님은 거의 협박에 가까운 수준으로 위협을 하면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무서워서 당장 사과를 하기도 하고, 일부 사람들은 그런 글이 더욱 님에 대한 의심을 갖게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의 단편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많은 심리학서가 인간은 심리적으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명예훼손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협박죄'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보다 언행을 조심해주셨으면 합니다.

 님은 지금 블로그를 통해서 충분한 고지에 올라서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처럼 남들에게 모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자신이 어떻게 처신을 하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그 놈이 평소에 그러더니 그럴 줄 알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설마? 그 놈은 착한 놈이야. 뭔가 오해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왜 많은 사람이 님을 전자로 생각하였는지는 님의 행동을 돌아보면 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서 닉네임을 직간접적으로 언급을 하게 된다면 또 한 번 위협을 하실 것 같아 무서워 하지 못하겠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글이 왠지 비아냥 거리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서도, 저는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연판장을 무분별하게 발행한 것은 틀림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과의 말씀과 충고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블로거의 손은 신의 손? ,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캡쳐, ⓒ 노지

 
 블로거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자신의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관심을 통해 무엇을 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남들보다 조금 더 글을 잘 쓸지도 모르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블로그 세계에서도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똑같은 마찰이 일어납니다.

 이 글은 한 분께 바치는 사과의 글과 충고의 글이며, 블로거에 대해 지나치게 착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저는 이번 '연판장' 사건을 통해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그 연판장의 글을 통해서 불쾌감을 느끼셨을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분수도 모른 채 경거망동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양 무릎을 꿇고 사과를 드려야 하나 저도 당한 것이 있기 때문에 한쪽 무릎만을 꿇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정도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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