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를 바라보는 시선과 닮은 교육의 시선

반응형

1박2일 시즌2를 우려하는 시선과 닮은 바뀌기기를 거부하는 교육의 시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1박2일이 마침내 종결을 하고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은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1박2일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꼭 매주 꾸준히 시청을 하고 있다. 아마 나처럼 기존의 1박2일을 즐겨보았던 사람들은 이번 시즌2의 계획에 대해서 적잖게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기사 '종방'이야기가 나왔을 때, 사람들의 대부분이 '설마…'하면서 의심을 했었으니까 말이다.

 과정이 어찌되었든간에 1박2일은 마지막 한 편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발빠르게 시즌2를 준비하고 있으며, 1박2일 시즌2를 함께 할 새로운 멤버를 이번에 발표하였다. 발표된 새로운 멤버들과 PD를 두고 많은 사람이 '과연 1박2일 시즌2가 원조 1박2일처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혹은 '성공할 수가 있을까?'라며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다.

 나는 예능에 관해서 잘 모른다. 그냥 보고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 그저 단순히 멤버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하는 것인지, 혹은 기존 멤버 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정확하게 일단락 지어서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 1박2일 시즌2를 우려하는 시선과 닮은 '교육의 시선'에서 말이다.


ⓒ뉴스엔

 
 많은 사람이 1박2일 시즌2를 걱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검증되지 않은 새멤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프로그램 리뷰를 전문적으로 쓰고 있는 블로거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1박2일 시즌2를 걱정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거의 다 비슷했다. 지금도 제대로 자신의 몫을 하지 못하는 멤버들과 예능에 한번도 얼굴을 내민적이 없는 새로운 멤버,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멤버를 넣는 것은 프로그램을 폐망으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이유였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검증되지 않은 새 멤버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시도도 안해보고 하기 전부터 '망했네.'라고 결정짓는 것은 옳지 않은 추측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 정세도 이와 같은 비슷한 추측으로 인하여 올바른 교육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어보지도 못한 채, 쓰레기통에 들어간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1박2일 시즌2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옛날이 좋다.'라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또한 오히려 구체제 형식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어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라는 글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시키게 되면, 결국 아이는 커서도 남들이 시키는 대로 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고 말을 했었다. 어른이 돼서도 자기 인생의 계획을 세울 줄도 모르고, 뭔가를 하기 위해서 자기가 뭘 스스로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그러한 사람이 말이다.

 일반적으로 항상 수동적으로만 행동하도록 가르침을 받아서 어른이 된 사람들은 항상 제 자리에 머물려 있거나 남들과 같은 행동을 하려고 하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도전을 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 자리에 있거나 남들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게 최선이다.'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사람을 '잉여인간'이라고 말한다. 많은 부모님이 아이에게 원하는 것은 자신만의 재능을 찾아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같은 길로 가면서 뒤로 뒤쳐지지 않는 보통(중간) 수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정말이지 아이에게 꿈도 희망도 가지게 해주지 못한 채, 그저 절망만을 가르치고 있는 교육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본디 인생에서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성공은 어디에도 없다. 무엇이든지 오랜 시간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교훈을 얻으면서 성장을 하게 되고,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 경험은 정말 피눈물이 흐르는 고통을 수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참고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바로 교육의 한 역할이다.

 그럼에도 현 교육은 그러한 것을 거부하고 있다. 아이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주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그것이 얼마나 그 확률이 높은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이다. 1박2일 시즌2를 우려하는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기존의 것만을 인지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시즌2가 시작하기 전부터 '망했다.' 혹은 '가망이 없다.'라는 생각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1박2일 시즌2도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보고, '끝났네.'라고 생각하면서 시청을 하면서 보게 되면 정말로 1박2일은 얼마가지 않아서 종방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마치 아이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것처럼…

 교육을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더 나은 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위험할지도 몰라.'라는 이유만으로 제자리에서 멈춰있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아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미래의 인재가 될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 그 이외의 사람들은 잘못된 구시대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학벌이 최고. 성적이 최고.'라고 말을 하고 있을 것인가? 그렇게 '학벌,성적'만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으니, 아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비뚤어지거나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해 자살을 선택해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관련추천글

[소박한 이슈/교육/문화] - 인생계획서를 쓰게하는 건 넌센스다.
[소박한 이슈/교육/문화] - 고정관념을 깨라는 스탠퍼드대의 교육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