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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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히키코모리증 오타쿠인 내가 가장 처음으로 '여행을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지난번 일본여행 때였다.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나는 마음속으로부터 '정말 즐겁다.'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비록, 그 여행이 혼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여행으로 몇 명의 사람들과 같이 하는 여행이었지만, 그 인원이 적었고 여행사 사장님이 어머니와 아는 사이라 가이드분이 계속해서 나를 챙겨주었기 때문에 낯가림이 심한 나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아니, 애초에 한 명의 오타쿠로써 일본을 여행한다는 그것만으로도 꽤 설레는 일이고, 정말이지 즐겁게 기대가 되는 일이었다. 아마,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 똑같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고, 언제나 방에 틀여박혀서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즐기더라도,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일본은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눈에 남았던 것은 바로 오사카 성과 청수사, 동대사였다. 이 대표적인 3지역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수학여행편으로 자주 나오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한번쯤은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였다.


오사카성, ⓒ 노지


청수사, ⓒ 노지


동대사, ⓒ 노지


 그 당시에는 그저 어떻게든 여러가지 이유로 짜증만이 나는 집을 벗어나 신선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갈망과 단순히 오타쿠로서 애니메이션의 왕국인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이유로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하였다. 허나, 지금은 한 명의 블로거로서, 한 명의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간사이 지역을 취재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전혀 애니메이션 오타쿠로서의 마음이나 지난번과 똑같이 그저 여러가지 이유로 갑갑하기만 한 집에서 나가서 며칠동안 다른 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지난번 일본여행에서는 정말 여러가지로 사전지식이 부족하여, 도톰보리에서도 애니메이션 거리인 덴덴타운을 가보지도 못했으며, 금각사나 일부 유명한 몇 곳도 이름도 모른채 들렀던 곳이 많았다. 다시 한번 더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 할 수가 있다면, 그러한 곳을 꼭 방문하고 싶다. 

 또한, 이번에는 보다 많은 것을 담아오고 싶다. 그것은 카메라로 찍는 사진이라는 형식적인 내용물로서 만이 아니라 나의 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그러한 것을 말이다. 정말이지 '삶은 이래서 살만하다.'라는 그러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상상한 하더라도 나는 웃음을 지을 수가 있다. 너무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고,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만약 나에게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로 여행을 순수하게 즐기고 싶다.  

 가을의 단풍이 물들어 있을 일본 간사이 지역이 왠지 지금의 나를 부르는 듯 하다. (자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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