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부상시기가 최악의 시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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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부상시기가 최악의 시기인 이유

 

 우리 한국의 메이저리그 간판타자 추신수가 부상을 당했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합에서 4회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의 공에 손가락을 맞고 쓰러졌었다.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추신수는 곧장 병원행으로 직결했다. 병원에서의 판정은 엄지골절이었다. 추신수는 곧 클리블랜드의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당분간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이번 부상은 정말 최악의 시기에 터진 사건이라고 말 할 수가 있다. 

 추신수는 지난 음주사건 파문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하여, 자신의 본모습을 보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겨우 안정을 되찾았는지, 최근에 있었던 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추신수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자신의 되찾아가고 있던 타격감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어버렸다. 

 이 문제는 추신수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추신수의 부상으로 인하여,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경기에 참가하지 못함으로써 큰 구멍이 생기는 셈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마, 추신수의 부상이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추신수 자신을 제외하면, 바로 팀 클리블랜드와 클리블랜드의 팬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작년 클리블랜드의 팬들은 '우리팀은 최악이다. 하지만, 추는 최고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추신수의 활약은 눈부셨기 때문이다. 작년에 못지않게 올해에도 추신수는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보이면서, 팀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공수 양 방면에 어떤 부족함도 없이 그의 능력은 뛰어났다. 

 클리블랜드는 마이너리그에서 추신수를 대신할 외야수 한 명을 급히 데려온다고는 하지만, 그가 추신수의 공백을 어느정도까지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추신수의 능력은 그만큼 누구도 쉽게 따라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출루시, 빠른 발로 도루를 노리면서 상대투수를 흔들어놓았고, 누구보다 강한 어깨로 레이저 송구를 뿌리면서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추신수는 20도루를 넘게했고, 올시즌에도 두 자릿수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는 보살 9개로 선두에 서있었다. 아래의 동영상은 추신수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보살장면 중 하나이다.




 이 정도의 뛰어난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는 추신수가 팀에서 빠진다는 것은 클리블랜드의 큰 불운이 아닐 수가 없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아메리칸 중부지역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추신수가 없으면 이 선두자리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어제(25일)에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와의 시합도, 추신수가 빠지고 클리블랜드는 역전패를 당했다. 

 물론, 추신수가 없어도 클리블랜드는 작년만큼의 약팀이 아니다. 하지만, 추신수가 없다는 것은 아주 큰 낭패다. 비유를 하자면, 볼튼에 이청용이 빠진 경우라고 할 수가 있다. 볼튼에 이청용이 빠지면, 공격과 수비에 전혀 활력이 불어넣어지지 않듯이, 클리블랜드에 추신수가 빠지면 그러한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작년 꼴찌였던 클리블랜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가 빠지면서 클리블랜드는 큰 낭패에 몰리고 몰았다. 
 

 올해도 연속해서 20-20 클럽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추신수에게, 크고 작은 사건이 겹치면서 그에게 계속해서 불운이 따르고 있다. 겨우 한 가지 불운을 벗어던지나 싶었더니, 다시 찾아온 부상불운. 추신수에게 있어 이 부상시기가 정말로 최악의 시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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