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재회한 선생님께서 사주신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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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재회한 선생님께서 사주신 고기



 내가 블로그에 '군입대를 3주 앞두고 가장 먹고 싶은 음식 5가지'이라는 포스팅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적었던 적이 있었다. 우연히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선생님께서 이 글을 보고서, '그렇게 먹고 싶어하는 고기를 사주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며칠전에 4년만에 선생님을 재회해 맛있는 고기를 얻어먹을 수가 있었다.

선생님께서 갈비와 삼겹살을 두 개 다 동시에 사주셔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 5가지 중 4가지를 채울 수가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것은 돼지국밥하나다. 그런데, 최근에 너무 많이 먹어서 조금 음식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언제 먹을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자,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4년만에 재회한 선생님과 맛있게 먹었던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내가 향한 곳은 김해 외국어고등학교 였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셨던 김재철 선생님은 2학년을 마치시고, 김해외고로 전근을 가셨었다.) 김해외고 앞에 도착하니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역시 외국어 고등학교는 다르다. 그런데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우리 김해외국어고등학교가 수능 평균점수 전국2위라는 것이 내심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길래 이정도가 되는 것일까?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내내 공부에만 사로잡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안타깝기도 하였다.
(나는 자유로운 대학생이니까. 뭐, 며칠 후면 군대에 입학하지만...)







 반찬은 대충 이정도로 나왔다. 뭐, 선생님과 나. 단 둘 뿐이었으므로, 이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애초에 다른 고기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는 갖가지 밑반찬을 너무 많이 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마, 고기집에서 주는 갖가지 반찬들을 모조리 먹고 가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함.) 조금 더 아래의 사진에 식탁의 반대쪽 부분도 촬영을 하였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크으...침넘어가는 갈비다...'







 알고보니 제주도 돼지 전문점이라고 한다. 내가 제주도에 갔었을 때, 얼마나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었는데...여기 김해에 와서 먹게 될 줄이야...하하하. 아직도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아쉽다.


 



 갈비를 굽는 것이 서툴러서 조금 탔다. 옆에서 보고 계시던 일하는 아주머니가 하도 안됬는지, 가끔씩 와서 이래저래 구워주시고 가시기도 했었다. 기왕이면 계속 구워주셨으면 좋았을텐데...ㅋㅋㅋ





 이것은 갈비 3인분을 다 먹고 시켰던 삼겹살 3인분이다. 역시 갈비도 맛있지만, 삼겹살도 맛있었다. 오랫만에 제대로 먹는 고기라서 그런지 나의 입에서는 고기들이 '사르르~' 녹아서 금방 사라졌다. 하지만, 고기를 더욱 맛있게 못 구워서 먹은게 흠일까? 하하하.




 
 고기를 가볍게 먹은 후에 식사로 냉면을 시켜먹어었는데, 선생님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었다. 기왕이면 다른 블로거분들처럼 선생님 사진도 한 장을 찍고 싶었는데, 차마 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4년만에 재회하게 된 선생님과 식사를 한 끼 하면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시간이 흘렀다. 

 버스 정류장에 나를 바래다 주시고, 버스 시간 확인까지 해주시고, 돌아가신 뒤에 버스를 잘 탔는지 전화까지 해주시는 다정한 우리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저녁 한 끼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언젠가 제대후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선생님을 찾아뵙고, 우리들이 선생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야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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