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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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되는 이유


 요즘 아이들을 보면, 조금 직위가 낮은 일에 대한 멸시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번에 큰 이슈가 됬었던 경희대에서 청소부 아줌마에게 온갖 욕질을 했던 개념없는 여대생 사건을 들 수가 있다. 그 사건은 충격적이다 못해서, 끔직할 정도였다. 어떻게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그런 비난을 퍼부을 수가 있는지...

 아마 그런 아이들은 줄어들기는 거녕, 도리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현대의 교육부가 제시하는 정책은 아이에게 인성과 도덕을 가르치지 말자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덕을 필요없는 과목으로 규정하려고 하고, 예체능을 없애자는 말을 내뱉는 교육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것일까? 사태의 심각성도 모른체, 다른 나라 이야기만을 내뱉고 있다.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지 않게 되면, 아이들의 인성은 최소한의 인성을 갖추기도 힘들어진다. 언제나 경쟁만 하도록 내몰리는 아이들이, 끝끝내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친구마저 불신하고 경쟁하는 그런 안타까운 아이로 만들생각인가?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서는 항상 주위를 맴돌게 되거나, 경희대 사건의 개념없는 여대생같은 인격이 형성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도덕은 그 최소한의 예절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피땀나는 노력 덕택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청소부 아줌마는 직위는 낮지만, 결코 하찮은 직업이 아니다. 청소부 아줌마가 없다면, 공공시설이나 타 시설의 주위는 쓰레기로 가득할 것이다. 만약, 환경미화원이 없다면 주위 길거리는 쓰레기로 가득할 것이다. 우리가 이토록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그 분들 덕택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해외에서 아이들에게 벌이나 용돈협의로 화장실 청소같은 일을 시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함과 동시에 이런 일이 가지는 의미를 가르치는 것이다. 


 점점 마음이 메말라 가며 크는 아이들의 원인은 우리가 아이에게 그런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뜻한 마음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이들에게 저렇게 되면 안된다고 가르치기 보다는, 저런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단순히 함께 간단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나, 가끔 아파트에서 만나는 청소부 아줌마와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간단히 도와주는 것을 함께 하거나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아이에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가르쳐 줄 수가 있다.

  



 
 우리가 봄에 아름다운 벚꽃을 보며, 깨끗한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것도 이렇게 열심히 가꿔주시는 분들 덕택이다. 이 분들은 사회적으로 직위는 낮을지라도,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분들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분들을 멸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서는 결코 안된다. 아이가 커서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린 냉혈인간이 된다면, 그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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