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을 담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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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을 담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몇일 전 김해에서는 보기드문 폭설이 내렸다. 뉴스에서 듣자하니 약 12년(?)만에 내린 폭설이라고 한다. 눈이 내리는 당일날 당장 카메라를 꺼내들어 촬영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눈 때문에 카메라나 렌즈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어 당일 촬영은 포기했었다. (당시에 찍은 것은 집내에서) 

 그리고 오늘(11.02.15) 나는 간만에 온 눈 덕택에 하얗게 뒤덮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지공원을 향해 나섰다. 날씨가 좋아 늦은 시간이 되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하지만 길이 꽁꽁얼어 붙어있어서,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않고 조금 걷다가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2번 넘어짐 집 앞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 운동화에 아이젠을 착용했다. (아이젠은 부모님이 등산할 때 사용하시는 것. 필자는 등산화가 없음) 그렇게 눈 길을 미끄러지지 않게 준비를 한 후, 나는 투벅투벅 걸으며 연지공원을 향했다.  (스크롤이 깁니다)




밖으로 나오니 길이 꽁꽁 얼어있었다. 역시 눈은 오고 나서 하루 뒤가 제일 위험하다.





위험한 빙판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향해가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애들아 빙판길 조심해서 가렴."




길이 얼어 있기 때문에 차들도 안전운행 중 이었다.







이렇게 지나가다가 '나 좀 찍어줘~' 라는 느낌이 드는 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눈이 쌓인 나룻배와 집이 상당히 운치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뽀드득~ 뽀드득~'하는 감촉이냐! 하하하.
이 부분은 그렇게 많이 쌓이지 않은 부분인데도 제법 깊숙히 발이 들어갔다.






위 두장도 나름 느낌있게 찍어본다고 열심히 촬영하였다.
찍은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괜찮게 나와서 만족한다. (다른 사람들은 아니면 어쩌지..)




이 곳은 지나가다가 들린 고분 박물관이다.
직원들이 아침 일찍 나와서 눈을 치우며 길을 만들고 있다. 




지나가다 보이는 어느 한 초등학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러가지로 많은 감정을 자극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01

 위 사진들도 지나가는 길에 담은 김해 박물관의 모습이다. 
눈이 쌓여있는 박물관의 모습은 역시 왠지 모르게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눈 덮힌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을 찍은 사진이다,
학교를 가기 위해서 아이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위험할텐데..)
개인적으로 오늘 같은 날은 조금 쉬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감성사진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눈이 쌓여있는 자전거의 모습. 운치가 있다. (우훗)





드디어 연지공원에 도착했다.
연지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아주머니들이 벤치에 쌓인 눈들을 치우고 계셨다.







 고개를 파묻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오리들의 모습 
















 역시 아침에 촬영하는 묘미라고 해야할까?
어떤 종류의 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다.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놀이터.
마치 아이들이 얼른 와서 놀아주길 바라는 듯하다.


















012

  오리들과 호수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한 동안 이곳에 서서 구경을 했다.
이 풍경을 동영상으로 한번 담아보았다.






 조금 더 일찍 왔었다면, 좀 더 하얀 경치를 담을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쉽다.

012




연지공원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눈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었다.




 아이젠을 착용한 나의 운동화의 모습이다.
오늘 하루 눈 길과 빙판길을 다니느라 때아닌 고생을 한 나의 운동화와 나의 다리.
하지만 후회는 없다. 간만에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 끝까지 사진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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